신트라 감성 소도시 하루 코스 (궁전, 숲길, 열차)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단 40분,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도시가 있다. 그곳은 바로 신트라(Sintra). 궁전과 정원, 안개 낀 숲길, 그리고 작은 골목이 어우러진 이곳은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여행자의 감성을 채워주는 특별한 장소다. 이번 글에서는 리스본에서 출발해 열차로 떠나는 신트라 하루 여행 코스를, 궁전, 숲길, 기차여행 중심으로 소개한다. 아침: 리스본에서 기차 타고 신트라로신트라 여행의 시작은 리스본 로시우(Rossio) 역에서 출발하는 기차 한 대로 충분하다. 40~45분이면 도착하는 기차 안에서, 도심에서 점점 자연으로 바뀌는 풍경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가 어떤 색으로 물들지 상상하게 된다. 신트라 역에 도착하면, 공기부터 다르다. 숲 냄새가 은은하고, 바람이 조금 차며, 도시보..
2025. 3. 27.
이탈리아 소도시별 기차여행 분위기 비교 (치비타, 오르비에토, 루카)
이탈리아 기차여행의 진정한 매력은 소도시에 있다. 북적이는 대도시 대신, 조용한 골목과 여유로운 풍경을 따라 천천히 걷는 시간은 여행의 본질에 더 가까운 감동을 안겨준다. 이번 글에서는 이탈리아의 세 소도시, 치비타 디 반뇨레조, 오르비에토, 루카를 비교하며 각각의 분위기와 기차 접근성, 현지 감성을 소개한다. 같은 기차, 비슷한 거리지만 도시마다 전혀 다른 색을 가진 이 여행지들은 ‘소도시 기차여행’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치비타 디 반뇨레조: 고립된 감성, 시간 밖의 마을라치오(Lazio) 주 북부, 깊은 협곡 위에 떠 있는 치비타 디 반뇨레조(Civita di Bagnoregio)는 마치 시간 속에 고립된 듯한 풍경을 보여준다. “죽어가는 도시”라 불리는 이 마을은, 지반 침식으로 인해 외부와 ..
2025. 3. 27.
이탈리아 남부 기차여행의 매력 (풀리아, 바실리카타, 알베로벨로)
이탈리아 여행에서 남부는 종종 북부나 중부에 비해 덜 주목받는다. 그러나 진짜 이탈리아의 뿌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남부야말로 가장 감동적인 여정이 될 수 있다. 특히 풀리아와 바실리카타는 전통이 살아 있고, 사람들의 삶의 온도가 느껴지는 곳이다. 이번 글에서는 기차로 여행 가능한 이탈리아 남부의 핵심 소도시들, 그 중에서도 풀리아, 바실리카타, 알베로벨로를 중심으로, 느림과 따뜻함이 있는 여행을 소개한다. 바리(Bari): 남부 이탈리아 기차여행의 중심 허브풀리아(Puglia) 주의 주도이자, 남부 기차여행의 출발점인 바리는 단순한 환승지가 아니라 그 자체로 매력적인 도시다. 로마나 나폴리에서 고속열차(Frecciarossa 또는 Intercity)를 이용하면 바리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이곳을..
2025.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