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의 보석, 코타키나발루는 청명한 하늘과 투명한 바다, 그리고 다채로운 섬들로 세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코타키나발루에 오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것이 바로 '섬 호핑 투어'입니다. 2024년 현재, 가야섬, 사피섬, 만따나니섬은 각각 특색 있는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어떤 섬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 섬의 특징과 투어 방법, 추천 액티비티, 준비사항까지 꼼꼼히 비교하여 여러분의 여행 준비를 완벽하게 도와드리겠습니다.
1. 가야섬 - 다양한 액티비티와 리조트를 자랑하는 천국
가야섬은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큰 섬으로, 툰쿠 압둘 라만 해양공원(TARP)에 속해 있습니다. 이 섬은 그 넓이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어, 단순한 스노클링을 넘어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와 정글 트레킹, 리조트 휴양까지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제셀톤 포인트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보트를 타면 약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투어 가격은 왕복 보트 + 공원 입장료 + 장비 대여 포함 시 1인당 약 4만 원 정도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야섬의 대표 액티비티는 단연 스노클링과 시워킹입니다. 산호초가 잘 보존된 해변에서 물고기들과 함께 수영을 즐길 수 있으며, 비교적 얕은 수심 덕분에 초보자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야섬 내에는 총 5km 길이의 열대우림 트레킹 코스가 있어, 바다뿐 아니라 숲 속 탐험도 가능합니다.
리조트 숙박을 원하는 경우 고급 리조트인 가야 아일랜드 리조트, 부촌 리조트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프라이빗 비치에서의 여유로운 시간과 스파 서비스까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단, 주말이나 말레이시아 휴일에는 관광객이 몰려 다소 붐빌 수 있으니, 가급적 평일이나 이른 아침 출발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해양공원 규정에 따라 섬 내에서의 환경 보호 활동(쓰레기 수거 등)에 참여하면 소정의 리워드를 받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2. 사피섬 -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스노클링 천국
사피섬은 스노클링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천국 같은 곳입니다. 깨끗하고 얕은 바다, 형형색색의 산호초, 그리고 친근한 물고기들 덕분에 바다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수중 세계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사피섬 역시 제셀톤 포인트에서 보트를 타고 약 15분 거리이며, 섬에 도착하면 초록빛과 푸른빛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변이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사피섬에서 제공하는 투어 패키지에는 스노클링 장비 대여는 물론, 패러세일링, 바나나보트, 씨워킹 등의 다양한 해양 스포츠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씨워킹은 무거운 헬멧을 쓰고 걸으며 해양 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입니다.
사피섬은 다른 섬들에 비해 물고기 밀집도가 높은 편이라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다양한 열대어와 직접 교감할 수 있습니다. 구명조끼 착용이 필수이므로 수영 실력이 부족한 사람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섬 내부에는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파는 매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피크닉 테이블, 샤워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하루 종일 머물며 여유롭게 즐기기 좋습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섬에 있는 원숭이들이 가끔 관광객의 가방을 노리는 경우가 있어 음식물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기가 높다 보니 여름 방학 시즌이나 주말에는 조용한 분위기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평일 오전 시간대를 노리면 상대적으로 한적한 섬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만따나니섬 - 한적한 바다 위 비밀스러운 파라다이스
만따나니섬은 코타키나발루 본섬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 북쪽으로 이동한 후, 배를 타고 45분을 더 가야 만날 수 있는 숨겨진 천국입니다. 복잡한 이동 경로 덕분에 비교적 관광객이 적어, 조용하고 평화로운 섬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몰디브’라는 별명답게, 만따나니섬은 새하얀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스노클링과 다이빙 모두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며, 무엇보다 투명도가 매우 높아 10미터 이상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입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듀공(바다소)이나 해마 같은 희귀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어, 다이빙 애호가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입니다.
만따나니섬 투어는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시간이 된다면 1박을 추천합니다. 일몰 시간대 섬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장관은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을 선사합니다.
숙소는 기본적인 리조트부터 간단한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으며, 대부분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 환경이 열악하고, 전기 공급이 제한적인 곳도 많아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합니다. 도시의 편리함을 기대하기보다는 자연과 하나가 되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또한, 배편은 기상 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여행일 전후로 일정에 여유를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파도가 높을 경우 출항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여행사 측에서 대체 일정이나 환불 정책을 제공하므로 사전에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2024년, 코타키나발루 섬 호핑 투어는 여러분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편의시설을 원한다면 가야섬, 가족 및 초보자에게 이상적인 스노클링 환경을 찾는다면 사피섬, 조용한 휴식과 청정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만따나니섬이 최고의 선택입니다. 이번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는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섬을 선택해, 한 번뿐인 바다의 기억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보세요. 지금 바로 섬 호핑 투어를 예약하고 특별한 하루를 계획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