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북부는 도심과는 또 다른 자연과 여유의 매력을 품은 여행지입니다. 온천으로 유명한 베이터우, 일몰과 강변산책이 인상적인 단수이, 사계절 꽃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양밍산까지. 이 세 곳은 타이베이 북부를 대표하는 명소로, 하루 혹은 이틀 일정으로도 깊이 있는 여행을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지역의 매력과 추천 코스를 중심으로 타이베이 북부 여행을 완전 정복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베이터우 – 온천과 문화가 공존하는 힐링 여행지
베이터우는 타이페이 MRT 단수이선 끝자락에 위치한 온천 지구로, 일본 온천 문화를 기반으로 한 정갈한 분위기의 휴양지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온천’입니다. 다양한 온천 호텔과 공공 온천탕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베이터우 온천공원’ 내에 위치한 푸싱탕(공공 온천탕)은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인기입니다.
온천욕 외에도 베이터우는 문화적인 볼거리도 풍부합니다.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은 옛 일본식 공중목욕탕을 개조한 곳으로, 베이터우 지역의 온천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처에는 지열곡(헬 밸리)이라 불리는 자연 온천 증기 지대가 있어 이색적인 자연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황 향이 진하게 퍼지는 이곳은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베이터우는 비교적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갖추고 있어 혼자 또는 커플 여행에 특히 적합합니다. 타이베이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완전히 다른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는 곳, 그게 바로 베이터우입니다.
단수이 – 강변 노을과 감성 골목의 조화
단수이는 타이베이 북서쪽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MRT로 접근이 쉬우며 반나절 여행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는 단수이 강변 산책로와 단수이 옛거리입니다. 강을 따라 걷다 보면, 먹거리 노점과 기념품 가게, 거리 공연 등이 어우러져 마치 작은 축제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일몰입니다. 오후 늦게 도착해 강변에서 해가 지는 풍경을 감상하면, 단수이의 진가를 알게 됩니다. 붉은 노을이 강을 물들이는 그 순간은, 연인뿐 아니라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강변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일몰을 바라보는 시간은 여행의 여유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또한, 홍마오청(레드캐슬)이라 불리는 옛 네덜란드 요새와 진리대학, 단수이 교회 등 역사적 건축물들도 있어 걷는 내내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단수이는 타이페이 북부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감성 여행지입니다.
양밍산 – 사계절 꽃과 자연을 담은 국립공원
양밍산은 타이페이 북쪽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봄이면 벚꽃, 여름엔 수국, 가을엔 단풍, 겨울엔 온천까지 사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자연 명소입니다. 해발 고도가 높아 도심보다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어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봄철에는 양밍산 꽃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모입니다.
주요 명소로는 주쯔후(竹子湖)의 수국밭, 소유각, 버섯능선 트레킹 코스, 그리고 양밍산 온천지대가 있으며, 하루 일정으로도 넉넉히 자연과 교감할 수 있습니다. 양밍산은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가능하지만, 일정에 따라 택시나 차량을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양밍산은 가족 단위 여행자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화된 장소입니다. 도심에서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이 거대한 국립공원은, 타이페이 여행에서 놓치기 아까운 자연의 선물입니다.
타이페이 북부는 도심의 분주함과는 전혀 다른 여행의 감성을 제공합니다. 온천과 문화의 베이터우, 노을과 골목 감성의 단수이, 사계절 자연을 담은 양밍산까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일정을 구성한다면 짧은 시간에도 깊고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집니다. 지금 바로 타이베이 북부 여행을 계획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