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마리나베이입니다. 마리나베이는 도시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현대적인 건축물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매력으로 가득한 지역입니다. 이 일대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들이 밀집해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주변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 명소들을 이동 동선 중심으로 정리해 드리며, 동선별 추천 코스도 함께 소개합니다.
마리나베이 샌즈와 쇼핑몰
관광의 시작은 단연 마리나베이 샌즈입니다. 이 초대형 복합 리조트는 호텔, 카지노, 전망대, 쇼핑몰, 레스토랑까지 모든 것이 한 공간에 집약돼 있습니다. 먼저 ‘더 샵스 앳 마리나베이 샌즈’ 쇼핑몰을 둘러보며 여행을 시작해보세요. 실내 운하와 곤돌라, 고급 브랜드 매장,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여 눈과 입이 즐거운 공간입니다. 쇼핑몰 내부에는 ‘디지털 라이트 캔버스’와 같은 체험형 전시도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도 적합합니다. 쇼핑 후에는 57층 전망대 또는 루프탑 바에서 싱가포르 전경을 감상해 보세요. 오후 시간대에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쪽으로 해가 지기 때문에, 멋진 석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이후 시간이 된다면, 호텔 로비에서 바로 연결되는 카지노 구역도 한 번쯤 둘러볼 만합니다. 입장은 만 21세 이상만 가능하며, 외국인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 플라워 돔
마리나베이 샌즈에서 도보로 연결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싱가포르의 미래지향적 도시 이미지를 상징하는 정원 공간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구역은 ‘수퍼트리 그로브’로, 밤이 되면 LED 조명 쇼인 ‘가든 랩소디(Garden Rhapsody)’가 펼쳐집니다. 매일 저녁 7시 45분과 8시 45분 두 차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내 식물원인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열대, 고산지대 식물을 온실 속에서 감상할 수 있어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입장권은 두 개의 돔을 함께 구매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어린이 놀이터와 레스토랑, 선셋 전망대도 마련되어 있어 반나절 일정을 투자할 만한 명소입니다. 이 외에도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내에는 다양한 테마 산책로가 있으며, 사진 촬영 스폿도 많아 SNS용 콘텐츠를 만들기에도 적합합니다.
멀라이언 파크 & 에스플러네이드
마리나베이의 또 다른 핵심 관광지는 ‘멀라이언 파크’입니다.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인어사자 동상이 있는 이곳은 관광객들의 필수 사진 촬영 장소로, 배경에 마리나베이 샌즈가 함께 담기기 때문에 더욱 인기가 많습니다. 멀라이언 파크는 마리나베이 주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특히 밤에 방문하면 야경이 아름다워 산책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바로 근처에는 공연 예술의 중심지인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과일 두리안 모양의 외관으로 유명하며,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열립니다. 에스플러네이드 내부에는 아트 갤러리, 도서관, 공연장 외에도 푸드코트와 카페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야외 무대에서는 주말마다 무료 공연도 열리니 시간대에 맞춰 방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멀라이언 파크와 에스플러네이드를 잇는 산책로는 특히 ‘스펙트라 라이트 앤 워터 쇼(Spectra Light & Water Show)’가 열리는 시간대에 추천됩니다. 쇼는 마리나베이 샌즈 앞 워터프런트에서 매일 저녁 진행되며, 음악과 조명, 물 분수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연출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리나베이 주변은 도보와 대중교통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할 만큼 효율적인 동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루 일정을 이곳에만 집중해도 싱가포르의 도시 매력, 자연, 문화, 쇼핑, 미식 등 다양한 테마를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여행이 처음이라면, 마리나베이를 중심으로 동선을 짜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편리한 이동과 다양한 볼거리 덕분에 하루가 짧게 느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