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토사는 싱가포르의 대표 관광지답게 다양한 유료 액티비티와 리조트가 가득하지만, 꼭 비싼 돈을 들여야만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의외로 많은 무료 명소들이 센토사 곳곳에 숨어 있으며, 일부는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진짜 핫플레이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 기준,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센토사의 무료 명소 6곳을 소개합니다. 혼자여도, 친구와 함께여도,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니 여행 일정에 꼭 추가해 보세요.
1. 팔라완 비치 & 아시아 최남단 포인트
센토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해변 중 하나인 팔라완 비치(Palawan Beach)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흔들 다리를 건너 들어가는 작은 섬, 즉 ‘아시아 대륙 최남단 포인트’입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탁 트인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인증샷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해변은 수심이 낮고 파도가 잔잔해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도 좋으며, 인근에는 그늘막과 벤치, 샤워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 📍 위치: 센토사 비치역에서 도보 5분
- 💰 입장료: 무료
- 🕒 이용 가능 시간: 상시 개방
2. 포트 실로소 (Fort Siloso) 역사 탐방
포트 실로소는 싱가포르 유일의 해안 방어 요새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유적과 전시관이 보존되어 있는 역사적 명소입니다. 다양한 포병 진지, 탄약고, 지휘소 등이 원형 그대로 전시되어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싱가포르의 전쟁 역사와 국방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습니다. 2022년부터 국립 기념지(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며 무료 개방되고 있어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자라면 꼭 들러볼 만합니다.
- 📍 위치: 실로소 포인트 (비치역에서 셔틀 or 도보 이동)
- 💰 입장료: 무료
- 🕒 운영 시간: 오전 10:00~오후 6:00
3. 센토사 보드워크 – 바다 위 산책로
도심에서 센토사까지 이어지는 보드워크(Boardwalk)는 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무료 산책 코스입니다. 총길이 약 670m의 데크 위 산책로로, 곳곳에 설치된 무빙 워크(자동보도)를 이용하면 더운 날씨에도 힘들이지 않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야자수와 조명,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이 길은 낮에도 좋지만, 해 질 무렵이나 저녁에 특히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센토사 입장 요금이 면제되는 시간대(보통 오전 또는 오후 이벤트 시기)가 있으므로 사전 확인 후 이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 📍 위치: 비보시티 몰 1층에서 연결
- 💰 입장료: 무료 (일부 시간대 입도 요금 없음)
- 🕒 개방 시간: 24시간
4. 센토사 네이처 트레일 & 임비아 산책로
센토사의 임비아 지역에는 조용하고 녹음이 짙은 자연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네이처 트레일(Nature Trail)과 임비아 크래그(Embiya Crag) 주변 산책로는 맑은 공기 속에서 열대 식물과 새소리를 들으며 산책할 수 있는 코스로, 도시의 소음과 인파에서 벗어난 시간을 제공합니다. 트레일 중간에는 역사적 구조물이나 전시물, 조형물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특히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는 운동하는 현지인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 위치: 임비아 지역 / 센토사 자연탐방 구역
- 💰 입장료: 무료
- 🕒 추천 시간: 오전 8:00~10:00, 오후 5:00 이후
5. 센토사 해변 라이트쇼 – Beach Light Show
센토사에서는 해가 지면 무료 라이트쇼가 시작됩니다. 팔라완 비치 또는 실로소 비치 일부 구간에서는 저녁 시간대 조명, 음악, 간단한 영상 연출이 결합된 라이트 쇼가 펼쳐지며, 해변을 감성적인 공간으로 바꿔줍니다. 정식 쇼가 아닌 경우에도 주말에는 인디 음악 버스킹이나 소규모 퍼포먼스가 진행되기도 하며, 모래사장에 앉아 야자수와 함께 밤바다를 즐기는 시간은 그 자체로 힐링입니다.
- 📍 위치: 팔라완 비치 또는 실로소 비치 일대
- 💰 입장료: 무료
- 🕒 공연 시간: 보통 저녁 7시~9시 사이 (현장 공지 확인)
6. 센토사 선셋 포인트 – 무료 오션뷰 명소
센토사에는 전망대처럼 특별히 지정된 장소는 아니지만, 현지인들만 아는 무료 선셋 포인트가 있습니다. 특히 탄종 비치 끝자락이나 포트 실로소 전망 데크에서는 바다 너머로 해가 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광객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돗자리나 작은 방석을 챙겨 가서 여유롭게 일몰을 즐기면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입니다.
- 📍 위치: 탄종 비치 끝 구간 또는 포트 실로소 데크
- 💰 입장료: 없음
- 📸 팁: 카메라 삼각대 필수! 낮보다 해 질 녘이 포인트
센토사는 고급 리조트와 유료 액티비티가 가득한 곳이지만, 이렇게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무료 명소도 풍성한 여행지입니다. 시간과 예산이 제한적이더라도, 이 6곳만 제대로 둘러봐도 센토사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가벼운 산책, 감성적인 풍경, 역사적인 탐방, 그리고 인증샷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센토사 무료 여행 코스, 지금 바로 일정에 추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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